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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000붕괴]6거래일만에 다시 2000밑으로…"아직 체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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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다시 2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표면상으로는 중국증시의 2거래일 연속 폭락의 여파로 2% 가까이 급락했지만 이미 주요 매물대가 몰려있는 2050선에 코스피가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욕구로 지수가 크게 밀릴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37.02포인트(1.82%) 빠진 1991.9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난 23일 2000선을 탈환한 이후 6거래일만에 다시 2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주말 5% 이상 급락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3% 넘게 폭락하면서 코스피 역시 동반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폭락장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465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일일 매도세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장중 외국인과 동반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소폭 순매수세로 돌아서 366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 여파 외에도 이미 코스피가 재차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기대감도 약하고 수출회복세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시장 밸류에이션은 현 지수 수준을 지탱할만한 증거가 미약했다"며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중국증시 급락 여파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대외 이벤트를 앞둔 불안감이 한꺼번에 표출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는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가 예정돼있고 15일에는 미국 FOMC 일정까지 굵직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주말에는 중국 상하이증시가 5% 넘는 폭락세를 보임에도 2020선을 지켜내며 마무리된 만큼 피로가 누적돼있던 상태"라며 "미국 금리 정책 확인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확인 이전에 상승추세로 복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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