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 여행과 화장품 부자재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 수석부대표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국회 비준을 앞에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한·중 FTA 발효를 가정할 때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여행과 화장품 부자재"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여행사의 막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와 영업망, 한국 여행사의 글로벌 항공사·호텔 네트워크에 기반한 상품 개발 능력은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투어는 이미 준비 작업을 실질적으로 마친 상태로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부자재는 관세 철폐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10% 이상의 높은 관세율로 수출 되고 있는데, 대체로 10년에 걸쳐 완전 철폐된다.
그는 "중국 로컬 화장품 업체들의 제품 카테고리가 프리미엄화 되면서 고급 부자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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