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결과 브리핑…불신 쌓이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여야는 24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지원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26일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누리과정과 관련해서 많은 토론이 있었고, 그 예산 부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얘기했으나 양쪽의 인식차가 커 결론을 못 내렸다"면서 "계속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중 FTA 비준동의안 역시 야당이 요구한 무역이득공유제와 피해보전직불제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관세 인하 효과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피해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여야는 26일 한중 FTA 비준안을 포함해 계류 안건을 처리키로 했으나 예정대로 본회의가 개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여야는 2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같은 시간에 열리게 되면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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