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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카드 ATM 도입 임박…"홍채 인식으로 현금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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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BoA·JP모건 등 생체인식 ATM 도입 검토 중
하나금융硏 "정보 유출 우려 위험성 감소시킬 수 있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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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해외 대형 금융사를 중심으로 카드 없는 자동화기기(ATM)가 도입될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홍채, 안면, 음성 등 생체 인식을 이용한 ATM이 도입된다면 정보유출 우려는 줄어드는 반면 고객 편의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생체인식 기반의 무(無)카드 ATM'에 따르면 씨티(Citi) 그룹은 스마트폰과 홍체 인식 등을 활용한 ATM 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용방법은 ATM을 이용하기 전 모바일 앱을 통해 인출 예약을 한 다음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홍채 인식을 통해 인증을 하면 된다. 카드리더기, 핀(PIN) 패드, 터치스크린이 필요 없는 이 기기에서 거래를 위해 필요한 시간은 10초가 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없는 ATM이 등장한다면 카드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상당 수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신용정보 분석 회사 피코(FICO)는 지난 4월까지 은행 ATM을 통한 카드 정보 유출 건수는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 그룹을 포함해 BoA, JP모건 등이 이같은 시스템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김문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정보가)유출될 우려가 있는 카드, PIN 번호 자체가 필요없어져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체인식 기술은 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고 보안 우려가 증가하면서 이미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가 지문 인식을 도입했고, 페이팔은 먹는 캡슐이나 실리콘칩 이식을 통해 혈당, 심박수 등으로 인증하는 기술을 구성 중이다. 또 일본 NTT도코모는 홍채인식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서비스 로그인이나 결제 인증에 생체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하나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을 필두로 생체인식 기술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FIDO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신한은행은 손바닥 정맥 인식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문인식은 낮은 비용과 편의성이 장점이지만 복제 가능성이 높고 홍채, 정맥인식은 정확도는 높은 반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비용이 높다"며 "해외의 사례와 인증 수단별 특징을 참고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거래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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