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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공략 위해서는 북미 게이머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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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리 엔매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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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누적 가입자 450만명
스팀 출시 후 동시접속자 수 큰 폭 증가
게임성부터 마케팅까지 현지화가 중요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블루홀의 온라인게임 '테라'를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크리스 리 엔메스 대표는 "한국 이용자와 서구 이용자는 좋아하는 포인트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에 서구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서 '테라'는 지난 5월 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이후 하루 동시 접속자 수 3배 이상 증가하고, 하루 신규 가입자 수도 10배 이상 늘면서 누적 가입자 수가 4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테라'는 지난 6월 스팀에서 해당 장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메스는 이같은 결과를 위해 '테라'의 현지화 과정에 집중해왔다.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주로 게임을 접할 때 처음 등장하는 세계관이나 캐릭터 설명을 보통 넘기기 일쑤다. 게임의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캐릭터를 남들보다 빨리 성장시키는 부분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이용자는 게임의 캐릭터들간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반면, 한국 이용자가 좋아하는 경쟁요소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엔매스는 게임 내 스토리 상 문신이 있는 캐릭터가 있는데, 특정 아이템을 착용했더니 문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엔메스는 테라의 각 캐릭터 별 배경 스토리를 별도로 추가했고, 서구권에서 쉽게 이해할만한 친숙한 이야기로 꾸몄다.

게임성 뿐 아니라 이벤트 등 마케팅 전략도 현지화가 중요했다.

엔메스는 테라의 중형 몬스터인 '뱀'을 잡는 이벤트를 미국의 소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방식으로 진행했다.

킥스타터는 출시가 되지 않은 아이디어 상품에 대해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이벤트에는 킥스타터를 패러디해 특정 수 이상의 뱀을 사냥하면 더욱 많은 상품을 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서구식 유머 코드에 맞춘 게임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이용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크리스 리 대표는 "이용자 친화적인 마케팅과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용자와 계속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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