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랑’ 광주대 욤비 교수, ‘사랑의 김치 나누기’
" ‘광주대 나눔&희망-사랑의 김치 배달’에 참여 직접 김치 담가"
가족 모두 전라도 김치 맛에 푹…“한국서 받은 사랑, 김장으로 보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콩고 부족 왕자 출신 교수로 유명한 광주대학교 욤비 토나 교수의 김치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난민 신분으로 어렵게 한국에서 살아왔던 욤비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광주대에서 기초교양학부 조교수로 초빙돼 현재 인권, 다문화, NGO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정치적 핍박을 피해 2002년 한국에 온 욤비 교수는 한국 음식 중 유독 김치를 좋아한다. 욤비 교수뿐 아니라 가족(2남 3녀) 모두가 김치에 푹 빠져 있다.
욤비 교수는 “처음에는 냄새 때문에 싫어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오는 김치를 조금씩 먹으면서 김치 맛에 익숙해졌다”며 “특히 2년 전 광주대에 와서 전라도 김치를 맛본 뒤 더욱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도 욤비 교수와 가족들의 김치 사랑을 알고 구내식당을 통해 2~3주마다 새로 담근 김치를 전달해 주고 있다.
욤비 교수의 김치 사랑은 지난해부터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욤비 교수는 광주대학교에서 6년 전부터 김혁종 총장과 교직원 봉사팀, 학생회봉사단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눔&희망-사랑의 김치 배달’ 행사에 지난해 참가, 직접 김치를 담갔다.
20일에 열리는 올해 김치 봉사 행사에도 참여해 직접 담근 김치를 남구 독거노인 가정, 소년·소녀 가정, 장애인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대학교는 올해 250박스 분량의 김치를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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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비 교수는 “이제 아이들도 김치가 없으면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좋아한다”면서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작년부터 학교 김장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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