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자문역 자리에 처음으로 한국은행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한국은행 1급 직원 A씨는 최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재취업심사를 통과하고 삼성운용에서 자문역 업무를 보고 있다.

일반 직원들 사이에선 한은 출신이 일부 있으나 자문역에 한은 고위직 직원이 오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1급은 국장급으로 한은이 물가안정 등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삼성자산운용은 A씨가 그간 쌓은 식견을 전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비상근직으로 앞으로 회사가 준비하는 신사업에 자문을 하는 등으로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운용은 오는 2020년까지 운용자산 400조원, '아시아 톱3'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포부로 역량을 쏟고 있다. 이에 지난달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 및 외형 확대의 첫 단계로 미국 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캐피탈그룹은 운용자산 1600조원 규모의 미국 3대 퇴직연금 운용사로 운용철학, 문화, 프로세스 등 글로벌 DNA를 삼성자산운용에 전파할 예정이다.

AD

당장 A씨는 내년 1분기께 출시될 신규 은퇴상품에 자문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내년 1분기 내 선진국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은퇴 시기 등을 고려해 설계된 상품을 출시해 국민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한은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남다르다. 삼성운용이 거시적 관점을 가져야 할 시점이어서 그간 큰 그림을 그린 A씨의 역할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