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모터코일을 자동으로 감아주는 고가 설비를 국산화하는 쾌거에도 불구하고 수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수출역량강화 서비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가 중소기업청의 수출역량강화 사업을 노크한 것은 해외거래선 다변화, 거래처 발굴, 외국어 홍보동영상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모 기업과 3억4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아시아와 중동권을 중심으로 바이어 상담이 크게 늘었다.
김 대표는 "사업지원 이후 해외수출이 20% 정도 늘어나 올해 800만달러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실적과 더하면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20%를 웃도는 100억원에 도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역량 강화사업 지원을 받은 유망기업은 총 381개사. 업체마다 3000만원 한도로 전자 및 종이 카탈로그 및 동영상 제작, 해외시장 심층조사, 국내외 무역전문지 광고, 무역보험 업무 등을 대행해주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선정 업체는 최장 3년동안 매년 3000만원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한번 선정된 기업 대부분이 연장 신청을 하고 있다"며 "내년 사업 대상은 12월에 공고를 내고 1월부터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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