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ㆍ곶감 재배 유통으로 年 수억원대 버는 동심결농원 방호정 대표

대봉ㆍ한방ㆍ발효곶감 등 개발
"경영자 마인드 있어야 성공"


방호정 대표

방호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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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TV만 켜면 청년실업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아직 창창한 나이에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들의 고민도 늘고 있죠. 이처럼 경쟁이 심하고 각박한 도시의 삶만이 정답은 아닐 겁니다."

최근 농업인들 사이에 '부자농부 멘토'로 불리는 방호정 '동심결농원' 대표(51)의 말이다. 농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창농(創農ㆍ농촌창업)을 택해 억대 연봉을 버는 그는 현재 유기농 농산물 전문 쇼핑몰 운영자이자 '백만장자 농부 만들기' 카페 운영자로 활동하며 창농 희망자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지난 9월엔 그간의 이야기를 담아 '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라는 저서도 내놨다.


12일 방 대표는 "귀농 붐이 일고 있긴 하지만 창농은 그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며 "먹고사는 데 지장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농촌생활과 큰돈을 벌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농업은 절대로 같을 수가 없다"고 못 박았다. 즉 귀농인 대부분이 단순히 도시에서의 삶에 지쳐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내려오는 사람들이라면, 창농은 경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농업에 뛰어드는 것을 말한다.

지금의 방 대표는 매실과 곶감 농사만으로 연간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창농 부자에 속한다. 하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한우 농장과 과수원 운영 실패로 수억 원대의 빚을 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3년 발병한 뇌종양 후유증으로 깊은 좌절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이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경남 하동군으로 갔고, 매실과 곶감 연계상품으로 수년 전부터 수억 원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당시 마케팅 관련 책을 섭렵하고 다양한 강의를 찾아다니며 스스로를 경영인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대봉곶감을 비롯해 한방곶감, 발효곶감 등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자 곶감 한 개에 7000~8000원을 받아도 금방 품절이 될 정도로 잘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자로서의 농업인은 생산만이 아니라 가공, 유통, 판매, 소비자 관리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하는 순간 시장의 동태를 살피는 것부터 내 상품으로 제값을 받을 방법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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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0여년간 창농인으로 살아오며 터득한 성공비결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작물을 효율적으로 선택하라. 둘째, 생물상품과 가공상품을 연계하라. 셋째, 창농할 때 대출을 받지 마라. 넷째, 희소가치가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라. 다섯째, 홍보와 판매 방식을 다양화하라. 이 외에도 2~3년 주기로 포장지를 세련되게 바꾸는 등 고객 눈높이에 맞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 대표는 창농을 희망하는 청장년층에게 "귀농이든 창농이든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농사일과 잘 맞는지 먼저 따져보는 것은 물론, 나아가 성공한 농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 끊임없이 배우려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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