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용접강관 對美 수출 급감 우려
미국 ITC 산업피해 최종판정…반덤핑관세 부과로 수출감소 가속화될 듯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산 API라인파이프(용접강관)가 미국에서 덤핑판정을 받으면서 이 제품의 대미(對美)이 수출피해가 불가피해졌다.
12일 미국 상무부와 KOTRA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6일 한국 및 터키산 용접강관이 미국 내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돼 미국 산업에 피해를 끼쳤거나, 향후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ITC의 판정에 따라 한국산 용접강관은 2.53~6.19%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ITC는 이달중 산업피해 판정 결과를 미국 상무부에 송부할 예정이며 미국 상무부와 ITC는 미국 세관에 반덤핑 관세 부과 명령을 하달하게 된다.
API 라인파이프는 오일 또는 가스 배관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두께 609.6㎜이하의 탄소 및 합금 라인 파이프를 말하며 통상 용접강관으로 불린다. 미국의 용접강관 수입규모는 2012년 22억달러, 2013년 15억달러, 2014년 13억달러로 감소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5억4359만달러를 수출해 시장점유율 39.3%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1월 중에도 2억 달러를 기록했던 미국의 용접강관 수입액은 9월에는 4600만 달러 규모로 감소했으며 9월 한국산 수출도 1월 대비 84%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 상무부의 예비판정 발표 이후 수출이 급감하는 추세다. 올 9월까지 한국산 용접강관은 미국 수입시장에서 32%의 점유율로 아직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점유율이 하락하는 데다 반덤핑관세가 적용될 경우 추가적인 수출감소와 점유율 하락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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