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 준비…복제약 판매 계획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단일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

1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판매 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관련 인력을 현지에 파견, 법인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삼성 바이오 大計, 5년간 1조원 풀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나 성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위탁 생산 외에도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하기 위한 규정이 없어 임상시험 과정이 신속하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께 현지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부터는 임상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중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란투스 등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빅5 의약품을 준비중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중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임상을 마쳤고 나머지 2개 제품도 임상 3상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시기는 다음주 인천 송도에 착공할 예정인 3공장의 완공시기인 2018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이미 진출한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시장인 유럽에 이어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단일 시장인 중국을 적극 공략,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반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60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17년에는 123억1250만 달러, 2019년에는 239억45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유럽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13.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이다. 12.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에는 못미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까닭은 중국 약품 시장의 고성장성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의약품 소비에 있어 항생제 소비가 높은 후진국형 소비패턴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고령 인구 증가와 고도 경제성장으로 선진국형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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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의료보험 확대 정책을 펼치며 의약품 소비 대상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약품 시장은 2020년까지 2조30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 중국 진출과 관련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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