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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위해 떠나는 유기준 "열심히 했다…성과 적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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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위해 떠나는 유기준 "열심히 했다…성과 적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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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왔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약 8개월 만에 물러나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소회다.

유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8개월이 채 되는 않은 기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을 적지 않게 거둘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8개월간의 성과로 불법어업국 지정해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 수산정책자금 금리인하, 세월호 인양작업 착수, 수협의 사업구조개편 등을 꼽았다.
유 장관은 "지난 6월 세계 해양대통령이라는 IMO 사무총장 선거는 지금도 가슴벅찬 감동"이라며 "9월에는 북태평양 수산위원회 사무국장에 문대연 후보가 당선돼 올해에만 두 분의 국제기구 수장을 배출한 것은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세월호 인양여부도 취임 한달여만에 인양방침을 확정해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사안전감독관제 도입 등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정책자금 금리 인하도 8월부터 시행함으로써 연간 300억원이 넘는 어업인들의 금융부담을 덜어드리게 됐다"며 "수협의 사업구조개편 정부지원방안도 확정해서 ‘어업인 지원’이라는 수협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장관으로서 세월호 사고로 침체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해 새롭게 부활한 부처답게 자신감 있고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며 "감사하게도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고 더 훌륭한 성과가 앞으로 더 많이 나오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고 바다의 미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에게 있다"며 "'한번 해양수산맨이면 영원한 해양수산맨'이라는 생각으로 어디에 있든지 열심히 여러분을 응원하고 힘껏 지원하겠다"고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신임 김영석 해수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함에 따라 유 장관은 약 8개월에 걸친 장관 생활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간다.

3선 국회의원인 유 장관은 세월호 사고로 위축됐던 해수부가 정책 중심의 부처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 성과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기한보다 더 빨리 국회로 돌아가며 '총선용 단명장관'이라는 꼬리표는 떼지 못하게 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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