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삼성생명이 KB를 제치고 정규리그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7-57로 승리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48)은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17-15로 앞섰다. 1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페인트존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KB는 변연하(35·180㎝)의 석 점 슛이 터지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와 배혜윤(26·183㎝)의 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앰버 해리스(28·196㎝)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KB도 하워드가 골밑 우위를 점하는 등 차분하게 따라붙었다. 하워드는 2쿼터 중반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22-21, 첫 역전을 일궈냈다. 양 팀은 고아라와 강아정이 외곽 슛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삼성생명은 연속 턴오버와 파울을 범해 점수를 빼앗겼다. KB는 35-31로 역전했다.
마지막 4쿼터에 반전이 일어났다. 삼성생명은 석 점포를 앞세워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4쿼터 초반 고아라와 최희진이 연속 석 점 슛을 터뜨렸다. 최희진은 이날 석 점 슛만 네 개를 꽂아 넣으며 KB의 추격을 뿌리쳤다. 점수는 열 점 차까지 벌어지며 삼성생명의 67-57 최종 승리로 이어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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