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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現 고1부터 논술 폐지·고교추천전형 5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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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고려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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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자·정시전형은 15% 이하로 축소
입시 전문가들 "학교성적·비교과 활동에 집중해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고려대학교가 2018학년도 입시부터 모집인원의 절반을 고교추천전형으로 선발한다.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은 논술전형은 폐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8일 오후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8학년도 고려대 입학 전형에서 고교추천전형은 늘어나고 논술전형은 폐지된다. 또 특기자·정시전형은 축소된다.

고려대는 입학생의 절반을 고교추천전형으로 선발할 방침을 밝혔다. 고교추천전형은 학교의 추천을 받아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고교추천전형이 늘어나는 반면 정시모집과 특기자전형은 줄어든다. 그동안 고려대는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인 3799명 중 25.9%(983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를 15%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도 그동안 15.7%(598명)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10% 내외로 축소된다.
논술 전형은 완전히 폐지된다. 고려대는 2017학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7.4%(1040명)를 선발하기로 돼 있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이지만 이를 완전히 없애기로 한 것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3년간 학생을 교육시켜 온 고등학교에 추천권을 주고 이를 대학이 전적으로 신뢰하자는 것이 이번 개편안의 원칙"이라며 "고교-대학 간 신뢰 강화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술전형을 폐지한 것에 대해서는 "사교육 유발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실제로 일선 고교에서는 논술지도에 부담이 크게 느낀다는 교사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고려대의 개편안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학생부중심의 입시가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일반고 수험생들에게 입학의 문이 더 넓어진 것이기 때문에 고려대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재학 중인 고교에서 교과성적과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도 "(이번 개편으로) 서울대와 더불어 최상위권 2개교의 수시모집이 학생부기록에 의존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운영된다"며 "고교생들의 학교생활 충실도는 크게 개선되고 학생부 기록의 절대적 권한을 가진 고교 교사들의 교권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평가이사는 논술전형 폐지로 인한 사교육 완화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에서 논술 폐지가 연쇄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논술 사교육 수요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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