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고려대가 대학 챔피언을 가리는 연세대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첫 승을 주도한 강상재(21·202cm)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12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68-58 승리했다. 강상재는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강상재는 1차전 후 “국가대표팀 합류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프로팀 형들과 같이 있다 보니 오늘 경기는 수월한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뛴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23·197㎝)은 학교 후배들을 보기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다. 강상재는 “이승현 선배와 워낙에 친하다보니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항상 질문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대학 최강 고려대는 이종현, 문성곤, 이동엽(21·192cm) 등 대학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고려대가 팀 득점 1위(리그평균 86.56점)인 가운데 강상재는 팀 내 최다 득점(평균 15.86점)자다. 올 해는 많은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한 층 발전시켰다. 프로진출 이후에도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상재는 “슛할 때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스피드가 떨어지는 편이라 외곽수비를 많이 놓친다. 수비력을 좀 더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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