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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체위기 맞은 상무 여자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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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내년부터 훈련지원금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축구단 운영자체가 힘들어졌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훈련지원금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축구단 운영자체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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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휩쓴 상무 여자축구단이 해체위기를 맞았다. 내년부터 훈련지원금이 중단돼 전국체전과 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전역후 프로팀 입단이 사실상 힘들어 선수단을 탈퇴하는 선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상무여자축구단에 2007년 창단 당시부터 매년 훈련지원금 5억원씩을 지원해왔다. 국군체육부대는 훈련지원금으로 민간 축구팀 선수들보다 평균 1000만원 가량 적은 상무선수들의 연봉을 지원해주고 코치연봉, 훈련비, 용품비 등 운영비로 충당했다. 대신 상무여자축구단은 전국체전이나 리그에 출전할때는 부산상무라는 이름으로 출전을 해왔다. 하지만 부산시가 내년부터 훈련지원금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축구단 운영자체가 힘들어졌다.
여기에 상무선수들의 축구단 탈퇴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는 매년 12월 드레프트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된 여자선수는 3개월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여군하사로 임관해 3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상무선수들은 3개월간의 군사훈련기간으로 인해 매년 3월에 제대할 수 밖에 없다. 제대후 희망하는 구단에 입단하기 위해 드레크트 기간인 그해 12월까지 9개월간 선수 공백생활이 불가피해진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축구단을 탈퇴해 축구를 포기하고 장기 군복무를 신청하거나 전역을 신청하는 선수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선수 6명이 축구단을 탈퇴하는 등 최근 5년간 19명이 축구단을 떠났다. 현재 21명으로 남아 구색만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현재 선수단운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면 상무 여자축구단이 해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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