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공작기계 사업부분 물적분할 후 지분매각 추진 계획을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지분매각으로 3000억~4000억원 내외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4분기 영업이익도 3.0% 늘어난 1115억원으로, 이익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9000원으로 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신설회사 지분 일부를 연내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판단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각각 26%, 24% 낮췄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판매 증가 신호가 포착되거나 엔진사업부 등에서 의미 있는 신규 수주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IBK투자증권도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환율 호조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5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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