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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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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대 발굴조사 지역전경(왼쪽), 세계유산 등재 안내표지석(오른쪽)

만월대 발굴조사 지역전경(왼쪽), 세계유산 등재 안내표지석(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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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2일부터 북한 개성에 있는 고려 궁성 유적 '만월대'의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재개된다. 조사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다.

이번에 추진되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개성 고려 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약 3만3000㎡) 중 기존 조사 구간이었던 남측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발굴조사는 남측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오는 23일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착수식이 개최되며, 다음 달 13일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굴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개성 만월대 유적은 2007~2010년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궁성의 건물 배치 양상과 명문 기와, 원통형 청자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된 바 있다. 2011년에는 수해 피해 건물지와 석축에 대한 보존 조치를 시행했다.

개성 만월대는 400여년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를 펼치던 정궁으로 자연 지세를 살린 독특한 건물 배치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궁궐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이번 남북공동 발굴조사는 그동안 중단됐던 문화재 분야의 교류·협력을 재개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동 발굴조사를 계기로 양측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남북 양측은 지난해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치 외적인 분야의 교류 확대를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과 민족 공동체 기반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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