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장병들이 월급의 두배가 되는 금액을 적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없음)

일부 장병들이 월급의 두배가 되는 금액을 적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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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병사의 월급 중 일부를 적립해 전역할 때 일시금으로 주는 '희망준비금' 제도가 일부 장병들의 투자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적용 금리가 시중 적금금리의 2∼3배에 달하다보니 본인 급여 외에 부모로부터 도움까지 받아가며 적립액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9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 5.25∼5.40% 금리로 희망준비금 계좌를 장병들에게 신청받았다. 현재 시중은행 적금금리는 연 2%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희망준비금' 제도에 참여한 병사들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병사 43만3000여명의 23.2%에 달한다.

지난해 9월 15일 이 제도가 시행된 후 올해 7월 말까지 두 은행에 적립된 희망준비금은 539억7000만원에 달한다. 이를 가입 병사 수로 나누면 1인당 적립 누계액은 53만6000원이다. 매월 약 5만3600원을 적립한 셈이다. 희망준비금 적립에 동참하는 병사가 매월 1만명 가량 꾸준히 늘고 있어 가입자나 적립 누계액은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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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장병들이 월급의 두배가 되는 금액을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병사 월급은 이병 12만9400원, 일병 14만원, 상병 15만4800원, 병장 17만1400원이다. 하지만 20만원이상 적립하는 장병이 3727명에 달했다. 군당국은 일부 장병들이 고금리를 받기 위해 부모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납입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희망준비금을 고액납부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시중은행에 월 납입액을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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