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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조업 경기도 '뚝'…고민 깊어질 옐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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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美노동부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9월 제조업 지수가 50.2을 기록, 전월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0.6을 밑돌면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8개 주요 업종 가운데 단 7개 업종만이 9월에 확장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확장 업종 숫자는 2012년 12월 이후 가장 적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확산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도 거의 중단될 상태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경기 둔화의 파장을 지적한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 여부가 결정된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을 기록해 2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밑돌았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며 "제조업은 해외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수출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둔화 파장이 미국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Fed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옐런 Fed 의장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국발 경기 둔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블룸버그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Fed가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45%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10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FOMC에서 유일하게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며 인상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래커 총재는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9월 고용지표를 통해 우리는 고용시장이 더 호전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가 언급한 고용지표는 2일 노동부가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미국 실업률이 5.1%를 유지하고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0만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20만개 일자리 증가가 이뤄지면 고용시장 호전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 삭스의 런던 소재 프란체스코 가르자렐리 거시 경제·시장 분석 공동 대표는 블룸버그 대담에서 "시장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에) 대체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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