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147건 연구부정 중 절반 정도가 '표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2007년부터 지난 해까지 8년 동안 적발된 연구부정행위는 147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2013년 기준으로 조사대상 168개 대학 중 연구윤리 규정이나 지침을 제정한 곳은 88.7%,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갖춘 곳은 85.7%에 달했다. 그럼에도 표절 검색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대학은 19.6%, 표절과 중복 게재를 판정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이나 세부 절차를 담은 표준작업지침(SOP)을 갖춘 대학은 고작 14.3%에 그쳤다.
최근 문단에서 남의 작품을 베끼는 표절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의 연구윤리 부정행위 유형 조사에서도 표절이 43%로 가장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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