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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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의 배송경쟁은 택배업에 새로운 기회
오프라인 유통이 주도하는 온라인쇼핑
유통업체들의 배송전쟁으로 대형 택배업체들의 중요성 부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체들이 속속 배송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환경 속에서 소매시장 주도권을 가지려는 싸움이다.

빠른 배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유통업체가 모든 물류 프로세스를 100% 직접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물류 프로세스에 많은 돈을 쏟아 붓는 아마존의 수익성은 수년째 악화되고 있으며, 로켓배송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쿠팡도 큰 폭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물류 프로세스 중 많은 부분을 택배업체에 맡기거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배송전쟁이 택배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7일 한국투자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배송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35,3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4% 거래량 133,222 전일가 134,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전북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상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 롯데마트, 한·중·일 '연휴 특수' 정조준…외국인 매출 100%↑ 재현 노린다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은 배송경쟁력 확보를 위해 롯데그룹과 함께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6,7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0% 거래량 230,790 전일가 108,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알루미늄 캐리어 9만9000원…이마트, '여행템' 할인 행사 포켓몬부터 티니핑까지…이마트, 인기 장난감 최대 80% 할인 [오늘의신상]나폴리 3대 피자 맛집…이마트, '다미켈레' 마르게리타 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 등 이마트몰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들의 배송전쟁은 택배업에 큰 기회"라며 "모든 유통업체들이 효율적인 배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모든 배송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하기에는 투자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대형택배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화가 진행되면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택배수요가 고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오프라인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쇼핑 트렌드도 배송이 중요해진 이유다. 지난해 가장 큰 소매채널로 올라선 온라인쇼핑은 2018년에 백화점과 마트를 합한 규모보다 커지고, 2020년에는 국내 소매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온라인쇼핑의 성장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이 주도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모든 소매채널은 옴니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용 물류센터 건립 등으로 온라인식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여 연구원은 "온라인쇼핑의 성장으로 유통업의 핵심가치 또한 변화하고 있다"며 "로케이션이라는 유통업의 절대 가치가 희석되고 있고 배송경쟁력이 핵심가치의 하나로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접점이 로케이션에서 배송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며, 유통업의 배송전쟁이 시작되는 이유다.


소비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 또한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현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의 성장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여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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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등 기존의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빠른 배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자사 점포 및 물류창고 인근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는 "온ㆍ오프라인 할 것 없이 이제 유통업체들에게 빠른 배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런데 공격적으로 물류부문에 투자하고 나선 쿠팡은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고, 글로벌 유통공룡인 아마존도 물류부문 투자 부담으로 수 년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쿠팡을 제외한 유통업체들이 물류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쇼핑의 성장으로 유통업에서 부각되는 핵심가치는 배송경쟁력"이라며 "더 빠른, 또는 더 친절한 배송서비스가 규모의 경제를 좌우하는 집객과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록인(Lock-Inㆍ소비자가 특정 소비채널 또는 특정 유통업체 브랜드만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배송' 서비스가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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