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건설 및 운영 자금 명목으로 차입한 자금 또는 회삿돈 일부를 빼돌린 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7일 오전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농협의 1000억원대 부정 대출 의혹을 받은 리솜리조트 계열사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달에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이 의혹을 조사해왔다.
검찰은 신 회장의 혐의를 확인하는 한편 의혹의 최종 책임자 최원병(69)농협중앙회 회장도 수사 선상에 올려두고 있다. 최 회장은 다른 횡령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앞서 검찰은 NH개발의 협력업체인 H건축ㆍF건축사 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1)씨를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최 회장이 취임한 2007년 이후 농협 측의 설계 및 감리 용역을 여러 건 수주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씨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했고, 이 자금이 빼돌려진 뒤 농협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회장의 동생이 이 사무소에 고문으로 근무하며 거액의 자문료를 받은 점도 이 사건과 관련 있다고 보고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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