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레미콘 납품 가격 동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수도권의 레미콘 납품 단가가 동결됐다. 당초 수요자인 건설업계와 공급자인 레미콘업계 간 이견이 팽팽하게 유지되며 평행선을 달렸지만 모처럼 살아난 건설경기의 불씨를 꺼뜨릴까 불필요한 갈등까지 치닫지는 않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대형 건설사 자재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수도권 주요 레미콘서 영업부장 모임인 영우회는 수도권 레미콘 가격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건자회와 레미콘 업계가 수도권 레미콘 납품단가 결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지 두 달 만이다. 협상 초반 레미콘업계는 골재, 플라이애시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레미콘 가격 적용률을 기존 88%에서 92%로 인상(㎡ 당 2800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건자회는 5% 인하한 적용률 83%로 맞섰다.
수급자간 정반대의 주장이 맞부딪히며 과거처럼 공급중단 등 건설현장 차질이 우려됐으나 양측은 첨예한 갈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과 동일한 가격인 적용률 88%를 유지하기로 한 배경이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수도권 레미콘 업계는 기존 레미콘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골재 수급 불안으로 인한 추가적인 원가 상승 압박에도 인내를 가지고 협상에 임했다. 건자회도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현안이 발생할 경우 서로 협의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건설업계는 레미콘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가격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방에서도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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