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15바다미술제의 참여 작가와 출품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2015바다미술제에 초청된 작가들은 국내 19명(팀), 해외 17명(팀) 등 총 17개국 36명(팀)이다. 최연소 작가 존 포어만(24세, 영국)에서 80대의 최고령 작가 요코 오노(84세,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른다. 올해 미술제의 주제는 ‘보다- 바다와 씨앗(See - Sea & Seed)’다. 행사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기존의 바다미술제에서 주로 선보였었던 조각, 설치 작품에서 탈피, 새로운 장르에 도전도 눈길을 끈다. 광활한 해변을 압도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다대포 해수욕장만이 가진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업이 선보인다. 해변 끝에 있는 (구)환경시설공단 벽면에 투사하는 이경호(한국)의 비디오 영상 작업과 몰운대 능선에 투사하는 이이남(한국)의 레이저아트는 야외 전시를 실험하는 미디어파사드로 소개될 예정이다.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의 경우, 미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인천으로부터, 내륙을 거쳐 동해를 지나 남해에 이르기까지 10곳의 장소를 지나면서 100개의 흙더미를 담아와 최종적으로 다대포에 펼쳐 놓는 텐징 리그돌(미국)의 노마딕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관객의 소망 쪽지를 나무에 걸면서 완성되는 요코 오노(미국)의 작품 '소망 나무'도 있다. 관객 참여 작품에는 앤디 드완토로(인도네시아), 최선(한국), 친탄 우파다야(인도) 등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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