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스트 CEO'들도 알고보니 CFO 출신이었네
재무감각·전략적 사고에 강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고경영자(CEO)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기업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
이런 중차대한 CEO직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영업이나 기술만큼이나 CFO 자리에서 갈고 닦은 재무적 감각과 전략적 사고 등이 CEO 발탁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CFO를 거쳐 CEO가 된 대표적인 인물은 북미 최대 종업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의 마이클 팁소스 CEO다. 팁소스는 스테이트팜에서 27년간 몸담아온 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04년 CFO 자리에 오른 뒤 능력을 인정받고 2011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팁소스의 CEO 임명은 스테이트팜이 93년간 이어진 가족 경영 체제를 끝내고 개방형 이사회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는 게 미국 언론과 재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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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퇴임했지만 존 리시톤 전 롤스로이스 CEO도 자동차 업계에서 오랫동안 재무를 담당했던 능력을 인정받은 케이스다. 포드 자동차에서 회계를 담당했던 리시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에 입사 한 뒤 2001년 북미 지역 CFO로 승진했다. 이후 네덜란드 아호드를 거쳐 지난 2011년 롤스로이스 CEO로 선임됐다.
펩시콜라 제조업체 펩시코의 여성 CEO 인드라 누이 역시 지난 1995년 펩시코에 스카웃 된 뒤 2000년 CFO를 맡았다. 누이가 CFO를 담당한 후 5년 뒤 펩시코는 경쟁사 코카콜라를 제치고 음료업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누이는 CFO로 재직하면서 재무 개선 뿐 아니라 경영난에 허덕이던 펩시코를 다각도로 구조조정 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2006년 펩시코 CEO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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