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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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안동 임청각, 남원 읍성 북문,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 일제강점기 당시 훼손된 문화재 복원에 앞으로 10년간 314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재청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파괴된 문화유산의 원형복원에 국비 239억원을 포함 총 3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의 문화재 파괴·훼손은 전쟁 등으로 도시와 건물이 파괴되는 현상과는 또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일제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러 자행한 훼손으로, 통치시설인 경복궁, 경희궁, 창덕궁 등 조선 시대 궁궐과 읍성, 지방관아 등을 헐고 해체한 것이다.

이번에 복원을 시행하는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99칸 규모의 고성 이씨 종택이다. 이곳은 1940년 경경선(현 중앙선) 개통 당시 행랑채 일부 등이 강제로 철거됐다. 이번 복원을 통해 2020년 우회 철도를 개설한 후 전각을 복원할 계획이다. 남원 읍성 북문(사적 제298호)은 1935년 철도개설을 핑계로 의도적 철거가 이뤄졌으며 현재 북문과 북 성벽 등을 복원 계획 중이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사적 제388호)는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손되었으나 2006년 훼손 전 상태로 복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이 자리에 자리한 공공기관이 이전한 후(2019년) 관아와 공해, 객사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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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대도호부 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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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추진 중이며, 먼저 토지매입, 발굴 등 복원을 위한 준비사항을 시행하고, 일제강점기 훼손된 부위·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문화유산의 복원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서울 한양도성 등 궁궐과 성곽 관련 건축문화유산 중심으로 복원이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문화재청은 이번 세 문화유산의 복원 추진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졌던 독립운동가의 생가, 읍성, 관아건물 등 복원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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