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8원으로 마감해 전일 종가보다 11.7원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4일(1194.0)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맞춰 원화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이된다"면서 "현재 위안화가 절하된만큼 우리나라 환율도 10원대로 올랐기 때문에 충격이 덜한 상황인데 앞으로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안화 가치 하락이 내일 금통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는 것은 금리인하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환율전쟁이 다시 일어날 여지가 있다"면서 "(중국 위안화 평가 절화를 계기로) 내일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