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이어 또 다른 황글알을 낳는 거위…국가 균형발전 위해 수도권 1곳·지방 1곳 목소리 높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면세점에 이어 또 다른 황금알을 낳는 거위, 복합리조트의 사업자 선정이 이르면 이번주 결정된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34개 업체가 접수한 복합리조트사업 콘셉트제안요청(RFC) 심사를 이번 주 마무리하고 이달 말 후보 지역과 업체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계획서 제출 요청(RFP)에 대한 세부적인 시설요건 기준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한 사업지는 영종도 등 인천 지역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과 비행거리가 짧아 중국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고 국내에서도 수도권 20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RFC를 제출한 사업자 가운데 인천에만 16개 업체가 몰려 있다.


특히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리포&시저스(LOCZ) 등 2개 업체가 이미 카지노복합리조트 허가를 받아 신규 업체가 이 지역에 추가로 선정되면 집중효과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러나 쏠림현상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수협중앙회는 서울 노량진 시장을, 롯데는 부산 북항을, 코오롱글로벌은 강원 춘천을,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 용인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이 외에도 경북 감포, 경남 진해, 전남 여수, 충북 음성 등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지방정부와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업지는 RFC 제안 지역 중에서 결정되지만 사업자는 RFC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 중에서도 선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C를 제출한 34개사 중에서만 사업자가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RFP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지원 업체가 많아 사업자가 3곳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문체부가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2곳 선정할 방침이지만 지원 업체가 많아, 경우에 따라 3곳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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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복합리조트는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 카지노 사업을 포함하고 있어 일단 사업자로 선정되면 로또에 당첨되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15%씩 급증하고 있어 복합리조트는 시내 면세점과 함께 요우커들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RFC 평가위원은 회계, 법률, 도시계획 등 각 분야에서 추천 받은 전문가 15명 내외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11월까지 RFP 공모를 진행한 후 12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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