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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포항 잇는 '동서통합도로' 착공…내부개발 앞당길 핵심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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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필요구간 우선 개통

28일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주변에서 열린 동서통합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네번째), 이병국 새만금 개발청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28일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주변에서 열린 동서통합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네번째), 이병국 새만금 개발청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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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으로 탄생한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본격화한다. 그 시작은 내부중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통합도로'다.
새만금 개발청은 28일 오후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주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송하진 전북지사, 시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이병국 새만금 개발청장은 이 자리에서 "국책사업으로서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인 동서통합도로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며 "내년에는 새만금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를 착공해 내부 용지의 매입과 내부 개발이 가속화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1991년 착공에 들어간 국책사업이다. 2010년 방조제가 완공돼 여의도의 140배 규모인 401㎢에 이르는 땅이 확보됐다. 아직 내부 매립은 완료되지 않았다. 용지 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남북2축도로를 비롯해 신항만과 수목원, 간척사 박물관, 수질개선 등 대부분의 새만금사업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에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새만금 개발을 위한 8대 선도과제 중 하나인 동서통합도로가 내부개발을 가시화시킬 수 있는 핵심 선도사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 도로는 총 사업비 3386억원을 투자해 바람쉼터 인근에 조성 중인 새만금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점인 김제 진봉면까지 잇는 총 20.4㎞, 4차선 규모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신항만부터 김제 방향 16.4㎞ 구간을, 나머지 4㎞ 구간은 농어촌공사가 맡아 건설한다. 2017년까지 필요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2020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할 방침이다.

동서통합도로는 새만금 지역의 간선도로이자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잇는 고속도로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새만금 개발청은 동서통합도로가 완공되면 향후 동해의 포항은 물론 내륙지역의 구미 등도 새만금 신항만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의 교류를 위한 서해의 관문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정부는 새만금지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행사에 참석한 황 총리는 "정부의 새만금 개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며 정부는 우리나라의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새만금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어 "새만금이 세계적 수준의 경제특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새만금을 무역ㆍ투자ㆍ기업 활동의 장벽이 없고, 생활의 장애가 없고 사회ㆍ문화적 차별이 없는 등의 3무(無)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 투자는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OCI, OCISE, 도레이, 솔베이, ECS 등 5개다. 최근에는 총 3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에 모듈 및 셀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중국 태양광 수출전문기업 CNPV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8일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주변에서 열린 동서통합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네번째), 이병국 새만금 개발청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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