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998명 중 2852명이 참여해 95.1%의 투표율을 보였다. 찬성 조합원은 2663명으로 재적인원 찬성률은 88.8%였다. 반대는 335명으로 11.2%를 기록했다.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과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측은 임금 8.3% 정률 인상과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절충안이 마련되면 언제든 교섭에 나설 것이며 파업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단체협상 타결까지 8개월이 소요됐고 타결 이후에도 노조가 도급화 철회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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