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저가제품 사이에서 입지 좁아져
홍보모델 박수진, 화장품 세트 등 내세워 반전 노려

그 많던 금은방 '미니골드', 다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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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른바 '브랜드 금은방'으로 알려진 주얼리 프랜차이즈 '미니골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지만 럭셔리 브랜드와 개인 디자이너·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으며 매장수가 급감하는 추세다.


21일 미니골드에 따르면 7월 현재 이 브랜드의 전국 매장수는 가두점 및 백화점 내 매장을 포함해 60여개다. 브랜드가 한창 성장하던 2000년대 초반 200개의 매장이 곳곳에 들어서던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미니골드는 개인사업자 위주의 종로 금은방이 득세하던 당시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했다. 1999년과 2000년 최고의 인기 연예인 김희선, 장동건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와 개성 강한 개인 디자이너 제품, 온라인 저가 제품 사이에서 고전하면서 급격히 사업이 위축됐다. 서울 시내 매장의 경우 17개로 주요 번화가에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얼리 시장은 샤넬, 불가리,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등 고가 럭셔리 브랜드와 개성이 강한 개인 디자이너 및 인터넷 저가 제품 시장으로 양분되는 분위기"라면서 "미니골드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배용준의 피앙새'로 불리며 인지도가 급상승한 홍보모델 박수진을 필두로 다양한 사업 확장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나서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쥬얼뷰티'를 론칭,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어 주얼리와의 세트 제품을 구성해 판매중이다. 립글로스과 귀걸이, 아이섀도 등을 한 세트로 묶어 선물용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이밖에 택배비 무료 에프터서비스(A/S)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 대응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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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골드 매장 관계자는 "매장이 수년간 폐점 및 구조조정되며 브랜드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그러나 최근 뷰티 제품이나 가방 브랜드와 협업하며 젊은층의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니골드는 세계 최대 주얼리 소비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도 '미니찐' 으로 진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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