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적자 기업도 상장 가능토록 문턱 낮추겠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기술력과 성장성만 있으면 적자가 나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한국거래소 경쟁력 강화 전략'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는 이익 중심으로만 상장 기준을 적용했는데 앞으로는 미래 성장성과 관련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보다 나은 상장기준 마련을 위해 미국 나스닥과 일본 중소기업전용 시장, 영국판 코넥스 시장인 AIM 시장 등 해외 시장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 코스닥 시장도 외형요건보다는 기업의 실질적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 심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과거 3년 동안 증시 침체로 상장건수가 크게 줄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상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과거 3년 동안 주가 지수가 박스피에 갇히고 기업들이 상장을 꺼리는 등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2013년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도 적극적인 상장 유치였다"고 회고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기존에는 기업이 상장하길 기다렸는데 이제는 거래소가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상장을 유치해야 한다"며 "작년 7월 상장유치부를 만든 이후 꾸준히 성과가 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은 "공직자 생활도 30년 넘게 했고 증권사 사장과 대학 교수 등 많은 경험을 했는데 (거래소 이사장이)제 인생의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것인지 고민이 큰데 임기 중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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