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토니모리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5일 홍현기 토니모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상장을 통한 적기 자금조달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성장 비전"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중국에 설비공장을 짓고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CFO는 "그동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에서 내용물을 공급받아 판매해 왔지만, 이제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해 유통 뿐만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OEM)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10%다. 홍 CFO는 "향후 5년 안에 해외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청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300여개 품목에 대해 까다로운 중국 내 319개의 화장품 위생허가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최단기간 고속성장을 보인 러시아도 기대시장으로 꼽힌다. 그는 "유가하락 여파로 러시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상반기 매출액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고속 성장을 이어갈 시장으로 본다"고 봤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영업이익 2461억원, 178억원으로 전년대비 20%씩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다.
토니모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294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6400원~3만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776~8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24일, 2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일, 2일 청약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