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 10년 만에 라면지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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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77,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1.95% 거래량 20,012 전일가 38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은 24일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국내 라면시장에서 짜왕이 출시 한 달 만에 부동의 1위 신라면에 이어 시장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농심은 짜왕으로 인해 10년째 고착화된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삼양라면’의 인기브랜드 체제가 변화하는 등 지각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식품연감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인기제품 탑 5는 2006년부터 매년 신라면을 부동의 1위로 하고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이 줄곧 순위경쟁을 벌여왔다.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이 처음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농심은 라면시장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


짜왕의 폭발적 활약으로 농심의 5월 시장점유율도 0.6%포인트 상승한 61.5%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오뚜기 오뚜기 close 증권정보 007310 KOSPI 현재가 365,5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089 전일가 365,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열라면 활용한 화제의 레시피"…오뚜기 '로열라면'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와 삼양식품은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한 16.7%, 11.3%에 머물렀고, 초여름 비빔면의 강세에 팔도는 1.1%포인트 오른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간 순위변동은 없었다.

농심은 늘어나는 짜왕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짜왕의 생산기지를 수도권 핵심공장인 안양공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달 초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으로 확대한지 2주만에 생산라인을 또다시 넓힌 것이다. 이로써 농심은 국내 6개 공장 중 건면과 스낵공장을 제외한 4개 공장(안양, 안성, 구미, 부산)에서 모두 짜왕을 생산함에 따라, 사실상 전 공장 생산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짜왕의 흥행가도는 6월 들어서도 여전하다. 짜왕은 6월초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SSM을 대상으로 판촉행사에 들어갔으며, 유통 바이어들의 짜왕 물량 확보 전쟁이 벌어지는 등 라면시장에서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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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의 흥행은 농심의 50년 라면 노하우가 총동원됐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농심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도 차원이 다른 짜장 소스와 굵고 탱탱한 면발이었다. 농심은 200℃ 이상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커와 건조 과정에서 맛과 향은 남기고 수분만 제거하는 지오드레이션 기술로 짜장 본연의 깊은 맛을 완성해냈다. 이 과정에서 태워먹은 후라이팬만 100개가 넘는다.


야채풍미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양파와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로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야채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또한 감자, 양배추, 양파, 완두콩 등 건더기 스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 확실한 차별점을 부여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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