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저금리로 자금력이 좋아진 국내 상장사들이 공격적으로 유형자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통합사옥을 매입해 이주하거나 본업과는 무관한 부동산 임대사업을 위해 토지를 사들이는 기업도 많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상장사가 '유형자산취득결정'을 공시한 횟수는 코스피 7건, 코스닥 17건 등 총 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건 대비 증가했다.

금융단말기 제조업체 케이씨티 케이씨티 close 증권정보 089150 KOSDAQ 현재가 3,47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37,905 전일가 3,475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상승세 [특징주]케이씨티, 한은 “국가간 지급결제 CBDC 활용 검증”…특수단말 부각↑ [특징주]로지시스·케이씨티, 디지털 화폐 관련주 급등 는 지난달 21일 임대수익 창출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420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케이씨티 자산총액 465억원의 90%에 달하는 규모다.


케이씨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70% 급감하는 등 불황을 겪자 마포구 소재 170억원짜리 부동산을 매각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씨티 관계자는 "부동산 매입 비용은 금융기관 차입과 내부자금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대수익을 창출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폐쇄회로TV(CCTV) 영상 네트워크보안장비 제조업체 인콘 인콘 close 증권정보 083640 KOSDAQ 현재가 38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85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콘, 전환가액 971원→911원으로 하향 [e공시 눈에 띄네] 롯데케미칼, 1조10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오후 종합) [특징주]인콘, 장 초반 상한가 직행·VI 발동…24%↑ (옛 윈포넷)은 지난달 20일 넷마블앤파크로부터 서울 구로동 소재 부동산을 86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콘 자산총액 458억원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콘의 올해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올초 주가가 1만2050원에서 1월29일 2만3350원까지 치솟다가, 50억원어치의 자사주 처분 소식에 2월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며 전날 종가기준 6210원까지 빠졌다. 하지만 지난 4월30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등을 포함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통과로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부서 간 시너지를 위해 통합사옥을 사들였다. 인콘 관계자는 "사업본부와 연구소 이전을 위해 사옥을 취득했다"며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사물인터넷(IoT) 영상보안 관련 신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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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8,3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0.87% 거래량 29,447 전일가 149,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허·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뚫었다" …K바이오, 선택과 집중 대웅제약, 퍼즐에이아이 'CL Note' 공급계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 대웅바이오 등과 같은 계열사인 알피코프는 식ㆍ의약품공장 신축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 화성바이오벨리 소재 154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190% 증가하는 등 실적이 상승세에 오르자 공장을 늘려 매출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에 힘입어 기업이 부족한 설비를 보완하거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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