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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공동 CEO 교체 강수…새 얼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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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피첸 체제 3년만에 막 내려…USB 출신 존 크라이언 내정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신임 CEO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신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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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실적 부진, 대규모 벌금 등 잇단 악재로 내홍을 겪어온 독일 최대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두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안슈 자인, 위르겐 피첸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자인 CEO는 이달 말 먼저 사임한 뒤 피첸 CEO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5월께 사임할 계획이다. 자인의 뒤를 이어 7월 1일부터는 스위스 은행 UBS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2013년부터 도이체방크 감독이사회에서 일 해온 존 크라이언이 CEO 자리에 오른다. 이후 피첸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크라이언은 단독 CEO로 도이체방크를 이끌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6월 출범한 자인·피첸 공동 CEO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은행은 이 기간 금리 담합·돈세탁 등 각종 추문에 연루돼 모두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여기에 실적 악화, 미미한 주가상승률 등이 겹치면서 주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달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연례 주주총회에서 61%의 주주들은 공동 CEO의 재신임에 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찬성률 89%에서 크게 낮아지면서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뉴욕타임스는 차기 CEO로 내정된 크라이언이 1990년대 이후 골드만삭스 등 주요 미국계 IB를 거치지 않은 도이체방크의 첫 수장이라고 설명했다. 새 CEO의 이같은 경력이 도이체방크가 투자은행 사업을 줄일 것이란 주장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크라이언은 성명에서 "우리의 미래는 은행의 전략을 잘 수행하고 고객들을 감동시키며 복잡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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