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피첸 체제 3년만에 막 내려…USB 출신 존 크라이언 내정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안슈 자인, 위르겐 피첸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6월 출범한 자인·피첸 공동 CEO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은행은 이 기간 금리 담합·돈세탁 등 각종 추문에 연루돼 모두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여기에 실적 악화, 미미한 주가상승률 등이 겹치면서 주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달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연례 주주총회에서 61%의 주주들은 공동 CEO의 재신임에 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찬성률 89%에서 크게 낮아지면서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크라이언은 성명에서 "우리의 미래는 은행의 전략을 잘 수행하고 고객들을 감동시키며 복잡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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