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리스크·전략·경영·리서치 등 주요 분야 임원들을 중심으로 실무그룹을 꾸려 브렉시트 발생시 은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는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영국에서 발을 빼 독일로 지점을 이전하는 계획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체방크의 이런 움직임이 다른 글로벌 은행들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골드만삭스·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BoA)·BNP파리바·UBS 등 많은 글로벌 은행들이 영국을 유럽 지역 영업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런던에서 철수할 경우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지점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T는 대부분의 글로벌 은행들의 브렉시트를 바라지 않고 있어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영국 정부의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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