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날짜를 27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하철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지하철만 이용할 경우 기존 40㎞초과 시 매 10㎞마다 100원 추가 되던 것이 앞으로는 50㎞ 초과 시 매 8㎞마다 100원 추가 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장거리 이용자라면 부담이 더 커지는 셈이다. 오전6시30분 이전 지하철 이용자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요금도 도입된다.
다만 청소년·어린이 요금(교통카드 이용시)은 동결되며,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중 65세 이상에게도 지하철 무임승차제가 도입된다.
시는 오는 12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한 뒤 각 해당 기관 통보 및 신고 등의 절차를 밟아 토요일인 27일 첫 차부터 인상분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10일로 잡았던 시민공청회는 노동당 서울시당 등이 '주민참여기본조례'에 의거한 시민공청회를 청구함에 따라 보류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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