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1·4분기 세계 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WGC)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금 수요는 1079t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 감소했다. 이는 지난 5년간의 분기 평균 1114t을 밑도는 것이다.

1분기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12달러로 마감됐다. 연초 1183달러에서 큰 변화가 없다.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금 가격은 최근 1200달러대에 진입했지만 상승세가 계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한다.


아시아는 세계 금 소비 시장의 큰손이다. 1분기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6% 뛴 것과 비하면 금 시장 수요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국가별로 중국의 부진이 눈에 띈다. 중국의 귀금속 수요는 213t으로 10%나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감소율 3%를 밑도는 것이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금 소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1분기에 272.9t의 금을 소비했다. 인도의 금 수요는 151t으로 22% 급증했다.


WGC는 올해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 중국인들의 금 수요 약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우 정부의 경제개혁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정부가 금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인도의 금 소비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다.

AD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1분기에 26t의 금을 순매수했다.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첫 순매수 기록이다. 금 ETF를 포함한 투자 목적의 금 수요는 4% 늘어난 279t을 나타냈다. 투자 목적의 금 수요는 향후 금값 향배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중앙은행들의 1분기 금 수요는 119t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앙은행들은 17분기 연속 금을 순매수했다. 이는 각국 정부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