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중 하나는 1人 가구…"편의점 잘 될 수밖에 없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인 가구 시장의 급부상으로 식품, 가전, 가구, 부동산시장 등 경제ㆍ산업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중 유통업체의 경우 편의점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가정간편식 등 1인 조리식품과 소량구매, 근접성 등을 앞세운 편의점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1~2인 가구의 비중이 50%를 넘어섬에 따라 유통업종은 큰 변화를 겪었다"며 "대량구매 및 저가를 앞세운 기존 대형마트는 지난해 매출성장률이 -3.4%로 뒷걸음질 치고 있으나 소량구매, 구매의 편리성을 앞세운 편의점 업계의 지난해 매출은 8.7% 성장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근거리에서 구매하는 1인 가구의 구매 패턴과 간편식을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기존 조식에서 석식까지 확대되며 편의점업계가 수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음식료 업계는 현재 간편식 즉 HMR 열풍이 불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간단한 조리를 통해 한끼를 해결하고 싶은 니즈를 간파한 것이다. 간편식의 1세대는 바로 라면으로 2013년 2조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절대적 규모를 자랑한다.
2세대는 3분요리로 유명한 레토르트류 및 즉석밥 제품류로 시간 및 편의성 측면에서 가정내 혹은 캠핑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랑을 받았다. 최근 3세대 간편식으로는 스타 쉐프 또는 유명식당과 협업한 간편식 등이 등장하고 있다. 주요 음식료 기업들은 이전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품질을 높인 간편조리 식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BGF리테일은 고마진인 PB상품 라인업 확대 전략으로 HMR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PB상품 다변화와 히트상품 출시를 통해 비중을 14% 수준에서 20% 후반까지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간편 먹거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13년 21.2%, 2014년 26.7%, 지난달 말 기준 28.3% 증가했다. GS25는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신개념 간편 요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특히 아침밥 시장을 겨냥했다. 지난 6일에는 아침밥 대용상품 '밥고로케' 2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혜리를 모델로 내세운 혜리 도시락은 높은 인기를 어고 있다.
백 연구원은 "이같은 수익성 향상 전략과 본업에 대한 사업역량 집중을 통해 편의
점 업체의 성장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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