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열린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주요 채소류에 대해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점검,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줄면서 국내 김치업체의 국내산 배추 수요증가가 예상돼 중순 현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출하가 지연됐던 터널봄배추와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는 배추 가격이 회복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처럼 일시적 물량 부족으로 배추 가격이 수급조절매뉴얼 '상승 경계' 단계에 진입하자 적극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비축물량을 중하순에 집중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출하조절과 할인판매 등 수급대책을 추진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무와 마늘, 양파, 건고추 등은 평년에 비해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5월 현재 봄무 가격은 18kg당 9415원으로 평년대비 22%, 마늘은 kg당 3540원으로 8% 낮다.
양파는 kg당 805원으로 평년에 비해 1% 높으며, 고추도 600g에 8200원으로 평년보다 6%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기상 변화 등으로 인한 단기적 수급불안정에 대비해 상황별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통해 출하를 조절하고 지난 3~4월 저장한 정부 수매비축 물량(월동무 800t)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양파와 마늘도 농협 게약재배물량이나 정부비축물량에 대해 출하를 조절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