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 액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73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4% 늘어난 것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 미국 50대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 규모는 1조800억달러로 63%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화이자, 시스코 등 5개 기업이 가진 현금이 4390억달러로 전체 기업 현금 보유액의 25%에 달했다.

애플은 1780억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MS와 3위 구글은 각각 902억달러, 644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IT업종이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했으며 헬스케어와 제약, 소비재 및 에너지 업종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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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액수는 1조1000억달러로 전체 현금 보유액의 64%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의 58%에서 늘어난 것이다. 미국 정부의 노력과 여론의 압력 속에서도 미국 기업의 해외 현금 자산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리차드 래인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들이 해외 현금보유액을 본국으로 송금하록 하는 법인세 개혁이 추진되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이러한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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