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맨발로="맨발로 달리면서 내 달리기는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을 겪었다." '맨발 달리기 전도사'를 자처하는 저자가 자신의 체험과 사색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은 책이다. 현재 마라톤 경력 12년, 맨발 마라톤 경력 4년인 지은이는 맨발 달리기로 숙면과 쾌변 효과를 얻었고 디스크 증상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중년에 이르러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삶의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도 한다. ‘맨발로 마라톤을 하면 발이 남아 나겠어?’라는 주위의 물음에 자신의 뽀송뽀송한 발을 보여주며 맨발 달리기의 효과를 종횡무진 늘어놓는 그다. 책에는 이렇듯 맨발달리기를 실천하며 얻은 깨달음과 지식, 실용정보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달리기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백우진 지음/필맥/1만3000원>
◆심플=좋은 글쓰기가 요구되는 시대다. SNS에 올린 소소한 글이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직장에서 쓴 보고서가 상사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나름의 글쓰기 기술이 필요하다. 글쓰기 훈련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고 말한다. 하수는 길고 어려운 글을 쓰지만 고수는 명쾌하고 간단한 글을 쓴다는 것이다. 책은 서평, 에세이, 자기소개서, 칼럼, 연설문, 보고서, 기획서 등 글의 종류에 어울리는 글쓰기 공식을 소개한다. 더불어 글감수집법, 대상분석법, 눈길 끄는 서두 연출법 등 글을 잘 쓰기 위해 가져야 할 습관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임정섭 지음/다산초당/1만5000원>
◆위, 셰프=셰프 전성 시대'다. 유명 셰프들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패널들과 함께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낸다. 프로그램에 나온 음식은 연일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며 화제가 된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가르드망제, 앙트루메티에, 로티세와 파소네를 지나 마지막으로 수셰프를 넘어야만 위풍당당한 셰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 책은 '수셰프'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셰프인 저자가 셰프의 그늘에 가리지만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수셰프'를 주인공 삼아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설처럼 풀었다. 수많은 정치가 존재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보상받지 못하는 불합리함은 없는' 주방. 그 매력이 풍성하게 담겼다.<마이클 기브니 지음/이화란 옮김/처음북스/1만4000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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