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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모바일 심판의 날"…구글 검색, 대대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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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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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친화적' 웹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
영세 소규모 웹사이트 타격 더 클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4월 21일은 모바일-게돈(Moblie-geddon:모바일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21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경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같이 경고하고 나섰다.
2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1일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의 검색 알고리즘을 바꿀 계획이다. 이같은 변화는 수백만명이 쇼핑과 음식과 정보를 찾는 방식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이번 구글 검색 개편의 핵심은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모바일 친화적'이라는 구글의 정의에 적합하지 않은 웹사이트들은 검색 결과가 강등된다. 반면, 새로운 기준에 맞는 맞는 쉡사이트들은 검색 순위의 상위에 랭크되고 좀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번 검색 개편은 데스크톱과 랩톱의 검색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제품을 비교하고 식당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문에 웹 전문가들은 이번 구글의 검색 개편을 두고 '모바일 게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웹사이트 구축 업체인 두다(Duda)의 CEO인 이타이 사단(Itai Sadan)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사이트들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에서 방문하는 숫자가 급격히 변화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의 웹사이트들에게 종말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사람들이 모바일 게돈이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의 개편은 특히소규모 웹사이트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세한 소규모 기업들은 웹사이트를 모바일에 적합하도록 개편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걸리기 때문이다.

구글의 모바일 검색에서 상위 순위에 들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에서 빨리 로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콘텐츠는 접근하기 쉬워야 하고 좌우로 스와이프하는 것보다는 위아래로 스크롤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하는 것이 좋다. 구매하기 등의 버튼은 눈에 잘 뛰고 터치하기 쉽게 크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구글은 웹사이트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이같은 개편을 예고해 왔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했다. 당시 "쓸모없거나 오인되는 정보를 없애기 위해서"라는 구글의 그럴듯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웹사이트들은 구글의 검색 개편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내 온라인 검색 요청 건수 180억5000만건중 29%가 모바일에서 이루어졌다. 구글은 미국 검색 시장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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