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목포서 도민과의 대화…대한민국서 가장 두드러진 선구자 역할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0일 “목포는 국도 1호선의 시발점이 있는 대한민국의 원점”이라며 “그에 걸맞게 한국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제1호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목포시청을 방문해 박홍률 시장과 강성휘, 권욱, 고경석, 김탁, 배종범, 박철홍 도의회 의원, 조성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 “목포는 예향 도시답게 걸출한 인물들도 많이 배출됐다”며 “문화·예술분야의 박화성, 차범석, 이난영, 남진, 허건 등 거성들이 많이 나오고, 경제분야에서도 조선내화와 행남자기, 보해 등 향토기업을 만들어 낸 곳”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세월이 흘러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각계 지도자와 시민들이 진취적 역량을 통해 시대 발전에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양광 발전 개발과 관련해서는 "100kw 미만의 경우 시군에 허가권이 있고 그 이상은 도에 있지만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경관 훼손과 농어업 피해 우려 등을 간과할 수 없어 국가적으로는 긴요하지만 지자체로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방안을 정부에 이미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에 대해선 "22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경합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기준을 용역의뢰 중에 있어 앞으로 결과가 나오면 기준 충족과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해 최적의 지역이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 밖에 태양광 개발 조속 추진, 삼학도 개발, 목포 수산시장 주차장 건립, 농어촌 의료서비스사업 등 시민들이 제시한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검토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목포시는 목포시청 하키팀 운영과, 시청각 영어도서관 건립에 따른 도서 구입비 지원 등에 대한 도 차원의 재정적 지원을 건의한데 이어 ‘숲 속의 전남’입암산 생태숲 조성 등의 시책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한편 이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목포시 출연기관인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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