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위 보험사 美 부동산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1, 2위 보험회사가 처음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생명보험(中國人壽)과 평안보험(平安)이 미 부동산 개발 업체인 티시만 스페이어와 함께 5억달러 규모 보스턴 재개발 사업에 뛰어든다.
보스턴 도심부 시포트 디스트릭트의 4번 부두(Pier 4) 재개발 구역에 13층 높이 사무용 빌딩과 100세대가 입주하는 9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소식통은 중국생명보험, 핑안보험, 티시만 스페이어가 프로젝트 지분을 각각 3분의 1씩 나눠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티시만 스페이어는 중국 보험사의 프로젝트 지분 참여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의 지분을 확보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생명보험과 핑안보험은 2012년 중국 정부가 보험업계의 해외 부동산 투자 제한 규정을 해제한 이후 런던 부동산에 투자한 적 있지만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보험업계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최근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중국 보험업계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5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투자액 보다 3배 이상 많다.
WSJ은 중국 보험업계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보험업계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2012년 15%에서 2014년 30%로 확대했다. 중국 보험업계 총 자산은 2월 말 기준 10조5500억위안으로 3년간 70%나 증가해 부동산 투자 실탄이 넉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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