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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액티브엑스]카드업계, 액티브엑스 대체 프로그램 26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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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온라인 쇼핑의 걸림돌이 됐던 '액티브엑스(ActiveX)'가 26일 사라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중국서 천송이 코트 못 사는 건 액티브엑스(ActiveX) 규제 때문'이라고 밝힌 지 1년 만이다. 다음달에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결제 방식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보안 문제가 제기되지만 결론적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금융 소비자들의 결제 선택권은 늘어나게 됐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 삼성과 하나카드도 30일 액티브엑스를 대체하는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실상 3월 말 이후부터 액티브엑스는 폐지되는 셈이다. exe 프로그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만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 사파리, 크롬 등에서도 모두 작동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번만 다운로드 받으면 모두 호환이 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해 온라인 간편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중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결제도 등장한다. 최초 1회만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다음 결제 때부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지난해 말부터 BC·롯데카드 등이 이 같은 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액티브엑스 등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했다. 다음달부터는 이러한 절차도 필요 없게 된다.

이로써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늘어났다. 소비자는 원하는 대로 결제를 진행할 때 exe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 카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방식까지 포함하면 간편결제 방식은 더욱 다양해진다.

일각에서는 보안을 우려하고 있다. 김인석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새롭게 도입되는 간편결제 방식이 편리할 수는 있지만 보안 절차가 생략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해킹 등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편리성(간편결제)과 보안성(exe보안 프로그램) 중 소비자가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전자금융업법에 따라 책임은 금융사가 진다. 여기에는 전자상거래 업무를 대행해주는 지급결제대행(PG)사도 포함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차적 책임은 PG사를 포함한 금융사"라면서 "다만 소비자의 과실이 고의였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 책임은 전가된다"고 말했다.

exe 대체 프로그램의 한계도 지적된다. exe 파일은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만 작동되기 때문이다. 맥이나 리눅스 등 일부 운영체제에서는 실행이 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를 할 때 맥 등 일부 exe 보안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는 운영체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 화면에 안내문이 나오게 된다"면서 "현업과 상의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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