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튀어야 산다.'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품 이벤트나 유명인 모델에서 탈피해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몇 년째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반도건설이 요즘 튀는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 반도건설은 올해부터 두산 베어즈와 LG 트윈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야구장과 수원을 연고로 창단한 KT 위즈(Wiz)의 홈구장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 광고판을 내걸었다.

잠실야구장에는 외야 펜스에, 수원야구장에는 1루석쪽에 큼지막한 공간을 마련해 시범경기 때부터 이름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건설사를 계열사로 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건설사의 야구장 마케팅은 인색했던 편이었는데 반도건설이 틈새를 파고 들었다. 연고지역도 아닌 수원야구장에 투자(?)한 것도 이유가 있다.

반도건설은 최근까지 몇 년간 수원 인근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만 8000여가구를 분양해 모두 완판했다. 그동안 경기 남부권 분양이 많았던 터라 아파트 입주민들이나 예비 입주자, 잠재적 수요자들에게 기업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알려 자부심을 심어주고 홍보 효과도 높인다는 전략인 셈이다.


의정부에서는 일반인을 홍보 모델로 선정해 지역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민락2지구에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하는데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에서 벌이는 첫 사업이라 회사도 고민이 많았다.


고심 끝에 유명인이 아닌 주민들을 모델로 선정해 지역주민에 대한 환원과 홍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폈다.


김정호 반도건설 팀장은 "지금껏 수도권과 지방의 다양한 택지지구에서 많은 아파트 공급을 해왔지만 의정부에서는 아파트 공급이 처음"이라며 "의정부 수요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지역 주민들로 홍보 모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홍보 모델 위촉식도 했다. 모델로는 민락동에 거주하는 이기환씨와 김정은(신곡동)씨 외에 강임희(호원동)씨, 멀게는 서울 도봉구 창동 김보람씨 등 4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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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선정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했고 카메라테스트 등 심사과정도 거쳤다. 이들 4명은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인쇄 홍보물과 옥외 매체, 온라인 PR 등에 기용된다.


민락2지구 분양을 진행하는 동안 지역 주민들과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 상품에 대한 주민의견 등을 전달하는 홍보대사로도 활동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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