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한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을 그대로 쓴 것은 하나의 기기(휴대폰)와 메일 계정을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편의’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국무부 규정상 허용된 것이고 이와관련해 어떤 법 위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밖에 “장관 재임시 사용했던 이메일 대부분은 국무부 직원들과 사용한 것으로 이는 즉시 저장됐고 (서버에) 보관 과정을 밟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이같은 내용을 둘러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무부가 자신이 제공한 5만5000 페이지 분량의 이메일을 누구든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클린턴 전 장관이 약 4년간의 재임 시간에 관용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지 않은 채 개인 이메일만 사용했고, 개인 이메일도 상당부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 국무부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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